봄바람이 살랑이는 계절, 제주도 동쪽을 향해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햇살 가득한 날, 푸른 바다와 싱그러운 봄 기운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은 제주도 동쪽에서 특히 아름다운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성산일출봉 인근의 다채로운 자연, 광치기해변
먼저, 성산일출봉에서 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광치기해변으로 향해보세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독특한 현무암 지형과 봄이면 화려하게 피어나는 유채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3월 중순부터 유채꽃이 성인 키 만큼 자라는 시기가 최적의 방문 타이밍이에요.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네비게이션에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63을 입력하고 길가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북쪽 끝의 특이한 지형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포토 스팟입니다.
섭지코지: 자연과 드라마의 조화
제주 동쪽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섭지코지는 푸른 바다와 붉은 화산재 송이 해변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하얀 등대와 드라마 '올인' 촬영지가 어우러져 문화와 자연이 잘 어우러진 곳이죠.
섭지코지에서는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소형 차량 주차 요금은 1,000원이며, 등대까지 왕복하는 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산책로를 따라 드라마 촬영지와 등대 주변에서 사진을 찍으며, 때로는 가벼운 승마 체험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습니다.
우도: 섬 전체가 추억의 무대
우도 여행은 제주도 동쪽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죠. 성산에서 천진항으로 향하는 배를 타고 입도하면, 전기자전거나 스쿠터를 대여해 섬 전체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천진항에서 산호해변인 우도서빈백사, 하트 모양의 우도 봉수대 해변, 그리고 아름다운 하고수동해수욕장까지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도에서는 약 4~6시간 정도의 일정을 계획하시면 적당합니다.
비 오는 날의 낭만, 송당 스타벅스
제주도의 변덕스러운 날씨를 대비해 비 오는 날을 위한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로 송당 스타벅스를 소개합니다. 제주 최대 규모의 R점인 이곳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함께 주변의 동화마을 풍경이 멋진 조화를 이루죠.
특히 창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비 오는 날에도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완벽한 휴식 공간을 제공합니다. 송당 동화마을은 수국 명소로도 유명하니, 다음 봄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자연 속으로, 샤려니숲길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한라산 둘레길 중 하나인 샤려니숲길입니다. 서귀포 표선면 가시리 산 158-4에 위치한 한라산숲길센터에서 시작해 제주시 조천읍까지 이어지는 약 15km의 숲길을 따라 걸어보세요.
무장애 나눔길(약 1.3km)은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전체 코스는 시간 여유가 있다면 더 느긋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삼나무, 때죽나무, 편백나무 등이 울창하게 늘어선 숲길은 봄 기운을 가득 느끼게 해줍니다.
이 봄, 제주도 동쪽으로 향해보세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이곳들에서 만들어질 추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예요.